[미학사 연재] #12. 아름다움의 기준으로서 플로티누스의 통일성
앞선 포스팅에서 플로티누스는 미의 필요조건으로 균제를 거부했다. 미를 결정하는 기준은 형상-이데아이며 이에 가까울수록 아름답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럴 때 우리 영혼은 형상(일자)에 대한 친근함에서 오는 기쁨을 경험한다. 플로티누스는 이에 더해 ‘통일성’과 아름다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데아-형상이 들어가게 되면 그곳에서는 형상이 다양한 부분들로부터 하나의 통일성을 이루게 될 어떤 것을 분류하고 통합한다. 그것은 혼란을 조화로 회복시키고, 그 부분들의 총합에 하나의 조화로운 통일성을 부여한다. 왜냐하면 그 이데아는 하나의 통일성이며 그것이 주형하는 것 또한 다양성이 허용되는 한에서 통일적인 것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 하여 통일성을 지니게 된 것에 기초해 미는 자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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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17.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