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사 연재] #12. 단순 균제로서 아름다움을 부정한 플로티누스
플로티누스는 54편의 수필, 「논구 Tractates」를 썼고 이를 그의 제자 포르피리(Porphyry)가 『에네아데스 Enneads』라는 이름의 책으로 출간한다. 이 안에서 플로티누스는 형이상학 이론을 전개한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가시적 세계 뒤의 궁극적 원천으로서 ‘일자(一者, One, to hen)’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플로티누스의 제1의 근본 원리다. 그러니까 일자는 세계의 궁극적 실재이기 때문에 우리 눈에 보이는 이 세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일자에 의해 만들어지고 유지된다는 것이다. 이 일자는 일체의 관념과 지식을 넘어선 것이다. 다만, 우리가 ‘선’이나 ‘무한’이란 이름으로 부를 뿐이다. 일자에 관한 제2,3의 근본원리는 일자에게 각기 다른 역할과 기능을 요구하는 것뿐이다. 제2의 ..
미학사 연재
2020. 7. 16. 20:57